[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트로피를 받는 것으로 최종전 결장의 아쉬움을 달래며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새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19-2019시즌 최종 38라운드 경기를 치러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한 첼시에 순위 역전 당하며 4위로 내려갔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의 시즌 최종전에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했다. 앞선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퇴장 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 역시 기쁜 마음으로 팀의 최종전과 함께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특별한 시상식을 가졌던 것. 토트넘 팬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선수' 및 '올해의 골'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포 공식 SNS


토트넘 구단은 지난 11일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오피셜 서포터스 클럽 엔드 오브 시즌 어워즈'를 열었다. 전 세계에서 토트넘 팬들을 초대해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신인 등을 선정했다. 토트넘 서포터스들은 올해의 골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손흥민을 뽑았다. '올해의 골'은 지난해 11월 첼시와 13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50m 폭풍 질주 후 터뜨린 환상적인 골이었다.

수상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선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 팬들은 기립 박수로 환호하며 축하해줬다. 손흥민은 행복한 표정으로 두 개의 트로피를 받고 기념촬영까지 하며 리그 일정을 끝냈다.

인상적이고 화려한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지만 아직 시즌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리버풀과 대망의 우승을 다툰다(결승전은 한국시간 6월 2일).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로 팀의 사상 첫 우승을 위해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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