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후배 아이돌을 향한 과거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팬들도 사과를 촉구했다.

강성훈 팬들은 13일 디씨인사이드 강성훈 갤러리를 통해 "최근 공개된 강성훈의 영상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사과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아이돌들의 외모에 대해 조롱과 비하가 섞인 발언을 하면서 그들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가요계 대선배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만행을 저지른 강성훈에 대해 팬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훈 갤러리 일동은 그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조속한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 12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바 있다. 약 1분 5초 분량의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 속 강성훈은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다. 샵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겼다. 피부도 더럽고 왜 이렇게 못생겼냐"며 "누구라고 특정 지을 수는 없다.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고 아이돌 그룹의 외모 지적을 쏟아냈다.

이에 한 팬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고 묻자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아이돌 그룹) 제작하면 얼굴 보고 뽑을 거다.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겨야 되는 거 아니냐.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 하는 거 아니냐. 난 활동을 너무 안 하니까 아우라가 죽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됐고, 소규모 팬미팅 형식의 모임에서 쏟아진 강성훈의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팬 미팅 일방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젝스키스 콘서트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며 이후 가택 침입, 폭행 시비 영상이 공개되며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강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젝스키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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