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 기술협력 포럼·유레카 아카데미 등 진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들과 유럽 기술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위한 '한-유럽 최대의 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가 영국에서 펼쳐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16일(현지시각) 맨체스터 빅토리아 웨어하우스에서 '2019년 코리아 유레카 데이'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대학·연구소 등 총 63개 기관 100여명, 유레카 회원국 산학연 관계자 350명 등이 참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미래자동차·청정에너지·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아이디어 교환과 파트너 매칭이 예상되며, 한국은 2025년까지 유레카에 대한 지원을 현행의 2배인 25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세부 행사로는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 △한-유럽 기업간 아이디어피치 △B2B 매치매이킹 △유레카 아카데미(참여자 교육 프로그램)등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차관의 환영사와 팀 베스트윅(Tim Bestwick) 유레카 의장 축사에 이어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에서는 한국의 수소차, 인공지능(AI) 관련 연구 동향 및 영국의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 관련 기조연설 외에도 '한국의 유레카 가입 10년의 성과와 미래'라는 주제로 스페인·네덜란드·덴마크 등 협력국이 참여하는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앞서 정 차관은 올해 유레카 의장국으로부터 한국의 유레카 참여 10년을 기념하는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국은 범유럽 R&D 네트워크인 유레카에 2009년 비유럽국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꾸준한 R&D 투자와 참여를 통해 지난해 5월 유레카 파트너국으로 승격한 바 있다.

정 차관은 "유레카를 통해 한-유럽간 글로벌 기술협력의 지평이 확대됐다며 "그동안 한국의 글로벌 기술협력 동반자가 돼 준 유레카 회원국의 신뢰와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은 지난 10년간 총 1140억원의 예산을 132개 유레카 과제에 투입, 271개의 국내 산학연이 791개의 유럽 내 R&D 파트너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다.

특히 유레카 가입을 통해 단시간내 유럽 44개 국가를 R&D 파트너로 확보하고, 1개(이스라엘)에 불과했던 양자협력국을 이스라엘·독일·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영국·캐나다·중국·싱가포르·인도·러시아 등 14개로 확대했다.

또한 중남미와 아시아 등 유레카 참여 희망국과 한국의 유레카 참여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 등을 추진, 아시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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