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박해미(55)와 뮤지컬 연출가 황민(46) 부부가 이혼했다.

14일 SBS funE는 박해미의 법률대리인 말을 빌려 박해미 황민 부부가 지난 10일 협의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남편 황민의 음주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사진=채널A


황민은 지난해 8월 27일 밤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가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정차해 있던 대형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하고 있던 뮤지컬 배우 유대성과 대학생 인턴 배우 A씨(여)가 사망하고 황민과 다른 동승자들은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박해미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서도 남편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 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된 황민은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황민과 검찰이 항소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해미와 황민은 9살 연상연하 커플로 1995년 결혼했다. 한 차례 결혼에 실패했던 박해미는 전 남편과 사이에 아들 하나를 뒀고, 황민과 결혼한 후 아들 하나를 얻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해 부부금실을 과시하기도 했던 결혼 25년차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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