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버스 총파업을 막기 위한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 "경기도는 조만간 얼마 인상할지 발표하리라 본다"며 경기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 9차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서울시 같은 경우엔 임금인상요인이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경기도는 준공영제 도입이 안 돼 있기에 전체적으로 버스요금을 얼마나 인상할 거냐를 놓고 지자체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버스요금 인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인천시도 이날 버스요금을 올리지 않고 자체 재정으로 3년간 버스기사 임금을 20% 올리기로 임단협을 타결해 경기도만 버스요금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정부는 경기도에 대해 버스요금 200원 인상을 압박해왔으나,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민만 불이익을 볼 수 없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버스요금인상에 대해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이에 민주당 관계자들은 오늘 밤 10시로 예정된 최종 조정회의에서 버스 총파업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 9차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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