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료가 상승…전력구입비 증가
   
▲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의 영업손실이 1년 만에 5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한전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15조2484억원, 62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76억원 축소됐으며, 영업손실은 5023억원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전은 원전 이용률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54.9%→75.8%) 발전 자회사의 석탄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연료비가 4000억원 줄었으나, 국제 연료가 상승으로 인해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증가한 것과 전기판매수익이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대비 13.4% 올랐으며, 두바이유는 지난해 3분기 대비 배럴당 23.8달러 인상됐다. 이로 인해 전력시장가격은 1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올 2분기 이후 실적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다시 유가 및 환율이 상승하는 등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 유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설비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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