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예 투수 윤성빈이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떠난다. 시즌 중 이례적인 일이긴 하지만 기대보다 성장이 더딘 윤성빈을 위한 배려 차원의 연수다.

롯데 구단은 14일 "윤성빈이 오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이용훈 코치와 함께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2군으로 기술 연수를 떠난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이 밝힌 윤성빈의 일본 연수 목적은 "새로운 환경에서 기술적, 멘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윤성빈은 지바 롯데 마린스 2군, 잔류군 선수들의 기숙사를 사용하면서 젊은 투수들과 함께 기술 훈련 및 피지컬 트레이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날 LG와 사직 홈경기를 앞두고 "윤성빈은 우리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투수다. 그런데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반복된다. 그 쪽(지바 롯데)에 노하우가 뛰어난 코치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간곡히 부탁했다"고 윤성빈의 일본행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받을 수 있는 도움은 최대한 받고 오길 바란다"는 희망 사항을 밝혔다. 

2017년 롯데의 1차지명으로 입단한 기대주 윤성빈은 올 시즌 5선발 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3월 28일 삼성전 단 한 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6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4.50(22이닝 11자책점)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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