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이 지인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헤어숍 오픈 소식을 전했다.

헤어디자이너 최종범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께 걱정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존 카카오톡 계정이 사라져 그동안 친구, 지인 및 저를 아껴주던 주변 분에게 연락할 수 없었다. 인스타 역시 계정 문제로 한동안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긴 시간 심려 끼친 점, 걱정하고 서운하게 해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인스타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시면 변경된 연락처 보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종범은 헤어숍 오픈 소식도 알렸다. 그는 "저를 믿고 함께 일했던 동료와 샵, 지지해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저의 과오를 평생 뉘우치며 살고자 한다"면서 "그런 마음에서 오랜 시간 준비한 샵을 이번에 오픈하게 됐다. 미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열심히 제 자리에서 저의 일을 하는 것으로 절 아껴주신 분들께 사죄하고자 한다. 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 사진=더팩트


최종범은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강요, 재물 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9월 구하라의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구하라를 협박한 혐의다.

최종범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재물 손괴를 인정했지만 다른 혐의는 부인했다. 성관계 동영상은 구하라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것이 아니며 피고인으로서 위압적인 행사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이날 재판에는 구하라, 구하라의 동거인, 전 소속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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