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오직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만 바라보고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018-2019 프리미어리그가 모두 끝났지만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의 시즌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최후의 일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과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를 통해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가급적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목표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몸을 만드는 것"이라며 "항상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손흥민은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매 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볼을 만질 때마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리버풀을 상대로 불타오를 준비가 됐다"고 화끈한 결승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이 예상을 깨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손흥민의 공은 결코 적지 않다. 8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3골을 넣으며 4강행의 주역이 됐다. 경고 누적으로 아약스와 4강 1차전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대역전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리버풀과의 결승전에 출전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선수가 된다. 만약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면 박지성도 못해본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된다.

토트넘과 리버풀이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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