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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마더 팩토리' 구미서 확인한 올레드의 '경쟁력’
‘혁신 최선봉’ 구미사업장 전세계 LG전자 TV 생산시설 컨트롤타워 역할
공정혁신·소비자 시선의 품질검사… ‘무결점’ 올레드 TV 12초 마다 한대씩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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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5-15 1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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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구미)=조한진 기자] 서울에서 KTX로 1시간30분여를 달려 도착한 경상북도 구미시.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는 이 도시에는 LG전자 TV 역사가 살아 숨쉬는 ‘LG전자 구미사업장’도 자리하고 있다.

1975년 2월부터 TV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사업장은 LG전자 TV사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전진 기지다. 1977년 컬러 TV부터 1999년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 2013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이곳에서 출생신고를 마쳤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3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A3공장에서 올레드 TV를 포함한 영상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나머지 2개 건물은 각각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제품∙부품 창고로 사용 중이다.

   
▲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생산라인에서 LG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A3공장은 연면적 12만6000㎡(3만8115평) 규모로, 3개의 TV 생산라인, 신뢰성시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3개의 TV 생산라인에서는 공급물량에 따라 올레드 TV를 비롯해 나노셀 TV, 모니터, 프로젝터 등이 혼합 생산되고 있다.

전세계 11곳의 LG전자 TV 생산 시설 중 올레드를 생산하는 곳은 9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올레드 TV를 양산한 구미사업장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구미사업장의 올레드 TV 연간 생산량은 3600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월 2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박근직 LG전자 HE생산담당 상무는 구미사업장을 ‘마더 팩토리’라고 규정했다. 해외 생산 법인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 한다는 뜻이다. 박 상무는 “신모델 검증과 생산시스템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해외법인에 전파하고 있다”며 “혁신의 최선봉에 있는 공장이 구미사업장”이라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쉴틈 없는 생산라인…공정혁신 통해 ‘무결점’ 올레드 TV 완성

A3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3개 TV 생산라인이 쉴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중 올레드 TV가 만들어지는 G02라인에서 작업자들과 로봇이 어우러져 꼼꼼하게 제품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생산라인 맨 앞에서 올레드 패널 모듈이 투입되면 총 길이 160m 생산라인에서 조립공정, 품질검사공정, 포장공정을 거쳐 올레드 TV가 최종 완성된다. 올레드 TV는 12초마다 1대 꼴로 생산되고 있다.

LG전자는 공정의 혁신을 통해 생산 효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2013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올해 6개로 줄였고,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도 확대 적용했다. TV 모듈 수도 100여 개에서 절반 가까이 줄여,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생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번째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올레드 TV를 일일이 스캔해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빈틈없이 확인한다.

천정훈 LG전자 HE생산담당 선임은 “오류가 발견되면 전라인의 가동이 곧바로 정지된다”며 “평균 12년 경령의 베테랑 인원들이 생산라인에 배치돼 라인이 정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블루투스 기능검사, 완벽한 색 표현력을 위한 자연색 조정, 화면 검사, 제품충격검사, 검사결과 판정, 출하모드 설정 등 올레드 TV의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LG전자는 자동 검사 항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검사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 )LG전자 직원이 구미사업장 내 신뢰성시험실에서 포장된 상태의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시선으로 바라본다…포장도 다시 뜯어 '무결점' 추구

생산라인 옆으로 이동하자 800㎡ 규모 공간에 수백 대의 올레드 TV가 세워져 있었다. 이곳은 포장공정이 끝난 올레드 TV를 제품 창고로 이동하기 전 품질테스트를 진행하는 신뢰성시험실이다.

연구원들은 포장된 상태로 제품을 받는 고객의 눈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포장이 끝난 올레드 TV 가운데 무작위로 제품을 선별해 박스를 직접 개봉하고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경우 모든 제품에 대해 전수검사가 진행된다. 일반 올레드 TV는 20% 정도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제품은 실제 고객의 사용환경과 유사한 상태로 48시간 동안 품질점검을 받는다. 1층과 2층에 각각 위치한 신뢰성시험실에서 모든 기능시험, 고온시험, 음질시험 등을 실시한다.

LG전자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품질 오류를 자동으로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육안으로 불량 제품을 직접 발견하거나 자동 프로그램을 통해 불량 제품을 선별한다.

외부 소음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무향실에서는 올레드 TV로 가장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까지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을 구현하는지 점검한다. ‘전 기능 시험실’에서는 연구원이 매뉴얼에 포함된 올레드 TV의 모든 기능을 하나하나 구현하며 점검한다.

‘전 기능 시험’은 상온뿐만 아니라 40℃ 고온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사용 환경을 고려해 LG전자는 신모델이 출시되면, 일주일 내내 고온 시험실에서 품질의 신뢰성을 점검한다.

박 상무는 “LG전자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최상의 올레드 TV를 제공해 왔다”며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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