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인상·광역버스 국가사업 전환·준공영제 시행 합의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로 예고됐던 버스 총파업과 관련해 "울산을 마지막으로 전국 모든 지역에서 버스 협상이 극적 타결돼 버스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우)와 이인영 원내대표(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회정상화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았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해찬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 회의에서 "수도권을 비롯한 모든 지역의 파업이 철회돼 버스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경기·부산·울산 등에서 협상이 아침까지 밤샘으로 이뤄져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라며 "세부사항이 남았기에 당정은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제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제가 긴급하게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 인상, 광역버스 국가사업 전환, 준공영제 시행에 합의했다"며 "나머지 지역들도 실정과 물가 인상을 고려해 요금 조정을 해서 다행히 큰 대란 없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추가 경정(추경) 예산의 국회 통과 관련해 "추경안이 21일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기 안정의 마중물이 될 추경안이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아직도 심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는 강원도 산불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를 불가피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절차를 밝고 있다"며 "국회가 해야 할 입법 과정과 예산심의에 하루빨리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확대간부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도 "여론조사를 봐도 한국당의 장외투쟁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국민 여론이 60%에 달한다"며 "이쯤 되면 한국당은 장외투쟁을 접거나 투쟁을 병행하면서 국회를 돌아올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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