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석방을 위해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석 전 대표는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와 함께 성접대 성매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4일 두 사람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을 벌인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을 기각했다.

신종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했고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 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그런데 15일 중앙일보는 유인석 전 대표의 아내인 박한별이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 사진='더팩트' 제공


박한별의 탄원서는 A4용지 3장 분량으로, 모두 자필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은 탄원서에서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박한별은 남편이 10번 넘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사실과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탄원서에 적었다.

박한별은 지난 2017년 11월 드라마 '보그맘'에 출연하고 있을 때 임신과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결혼 당시만 해도 박한별의 남편은 금융업계 종사자 정도로만 알려졌고, 박한별은 2018년 4월 30일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후 10개월 만인 올해 2월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연기 복귀를 했다. 

결혼, 출산, 연기 활동 재개로 바쁜 행보를 보이던 박한별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승리의 동업자로 유인석 전 대표의 이름이 함께 거론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 주연으로 성실히 촬영에 임했으며 드라마는 지난 4월 27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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