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프로농구 오프시즌 FA 최대어인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8)가 창원 LG 측의 연봉 12억원 제의를 거부했다. LG는 타 구단의 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 김종규는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5일 김종규는 LG로부터 연봉 9억 6천만원, 인센티브 2억 4천만원 등 첫 시즌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김종규는 사인을 하지 않았다.

이에 LG가 타 구단과 김종규의 사전 접촉이 있었다는 이의 제기를 함에 따라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김종규에 대한 FA 협상 결과 공시를 보류했다. 재정위원회에 넘겨진 김종규는 확인 절차를 거쳐 앞으로 FA 협상 일정이 정해진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종규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1.8점에 7.4리바운드를 기록, LG를 4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끈 팀의 핵심 전력이다. LG는 FA가 된 김종규를 붙잡고 싶어했으나 계약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KBL 재정위원회의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김종규는 사실상 LG와 협상이 결렬된 셈이어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김종규가 KBL로부터 FA 자격 유지에 이상이 없음을 인정받으면 그의 영입을 원하는 팀은 연봉 9억 6천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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