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황함유량 규제로 매출 증대 기대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케이프는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9억6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5% 급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88억7800만원으로 3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740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억5500만원, 5억8500만원이다.

케이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신조선 발주와 교체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실린더라이너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도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선가인상도 기대됨에 따라 케이프 역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 1일부터 국제 항행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엔진 스크러버 장착을 위해 수리조선소에 들어온 배들이 엔진 점검도 병행함에 따라 A/S 부품의 교체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카타르가 60여 척, 12조원 규모의 LNG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소의 대규모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업의 회복과 함께 선박 실린더라이너 글로벌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프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실린더라이너는 교체주기가 5~7년인 고가의 소모성 교환품이고 선사지정 품목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조선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케이프 매출증대로 이어져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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