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화학 계열사 부진 영향
   
▲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9088억원, 25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0.4%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화는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매출은 건설 실적 호조 및 한화S&C·한화큐셀코리아 연결 편입에 따라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8786억원의 매출과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기계부문 사업양도와 방산부문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83.5% 급감했다.

한화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10억원, 86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31.6%, 영업이익은 48.2% 확대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548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매출은 27.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도 277억원 개선됐다. 매출은 한화S&C 합병 등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민수사업 수익성 향상은 적자 축소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17억원,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65.2% 축소된 수치다. 한화생명보험은 3조9789억원의 매출과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자체사업 방산부문 정상화가 예상되며, 2020년부터 기존 전망 대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수주한 방산 프로젝트 수행, 품질 경쟁력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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