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이윤철이 조병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윤철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포츠, 뉴스, 교양은 물론 예능까지 섭렵한 이윤철. 최근 아내 조병희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얼마예요'에 고정 출연, '철부지 국민 남편'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마이웨이'에서 이윤철은 "대학생 때 복학해서 3학년 봄에 조병희를 만났다. 4학년 졸업도 하기 전 11월 16일 결혼했다"면서 "한마디로 놓치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버스 안에서 우연히 만난 조병희에게 첫눈에 반해 적극 대시한 이윤철. 장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어렵게 조병희의 부모님을 설득,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결혼 후 이윤철의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했고, 25살의 어린 아내에게 고된 시집살이가 시작됐다.

조병희는 "'시어머니가 원하시면 같이 살아야지' 하는 순진한 생각으로 시댁에 들어갔다"면서 "들어가서 살다 보니 모든 집안일을 제가 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대하는 것이 어려웠고, 뭐라고 하시면 괜히 억울해서 울고불고했다"고 신혼 초기 시집살이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 시어머니께서 나무라시면 '저는 그 생각이 아니었어요'라고 말하면 될 것을 괜히 억울해서 울었던 게 현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렇다면 아들의 기억 속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었을까. 어머니와 함께 찍은 초등학교 졸업식 사진을 내보인 이윤철은 "어머니는 멋쟁이셨다"며 웃었다.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셨던 부모님.

이윤철은 "제가 방송에 나오는 걸 그렇게 좋아하셨다. 우리 아버지는 좋아도 말씀을 안 하셨지만 엄마는 내가 정말 자랑스럽고 좋으신 거다. 바쁘다는 핑계에도 '텔레비전에서 보면 되니까 안 와도 돼'라며 모든 것을 이해해주셨다"며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렸다.

그는 "추석, 설, 생신 때 찾아뵈어도 젊었을 땐 왜 그렇게 빨리 오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좀 더 같이 있으면서 즐겁게 해드리면 좋았을 것 같다"고 회한을 내비쳐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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