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만약 이번 시즌 손흥민(27)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어쩔 뻔 했을까. 이런 상상을 하는 것초자 토트넘 구단 관계자들에게는 끔찍한 일일 것이다. 토트넘을 취재해온 영국 매체의 담당기자도 손흥민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모두 끝난 후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EPL 20개 팀을 총정리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각 구단 담당 기자들에게 각각 최고의 선수, 최고의 영입, 최고의 순간과 가장 안 좋았던 점 및 아쉬운 점 등을 꼽아보게 했다.

토트넘 담당 기자인 사미 모크벨은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로 주저 없이 손흥민을 꼽았다. 모크벨은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갔다"고 토트넘의 최근 경기였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에서의 모우라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포 공식 SNS


그러면서도 "하지만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손흥민의 퍼포먼스와 골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현재 위치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을 4위와 결승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 손흥민의 이름을 외쳤다. 

실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두 차례나 부상으로 결장하는 사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에서는 3골이나 넣으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모크벨 기자는 "토트넘이 만약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면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적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토트넘이 단 한 명의 선수 영입도 없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 자체가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모크벨은 토트넘 구단 최고의 순간으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안 좋았던 점으로는 최근 17경기에서 6승밖에 올리지 못한 것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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