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화해모드’에 들어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외 한국과 일본, 영국 등 9개국에서 벌여온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 뉴시스 자료사진

지루한 특허전쟁이 양사에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되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법원에서 벌어진 삼성전자와의 2차 소송전에서 사실상 패소했다. 배상 금액이 청구금액의 6% 수준인 1억2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은 지난 2010년 고(故) 스티브 잡스가 최고경영자로 있던 시절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이 장기화되면서 정보통신기술 발전이 저해되는 것 아니냐며 지적 하기도 했다.

미국 내 1심 법원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에 9억3000만달러(약 1조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이를 취하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