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비행…′고객 지향 혁신’으로 충성고객 창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주항공이 오는 22일부터 베트남 노선에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투입한다. 외국인 승무원의 비행 투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입사한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들은 2개월 동안 비행절차와 항공보안, 위험물, 비상장비 사용방법과 지상훈련 등 법정훈련을 비롯해서 서비스와 기내 예절교육, 기내방송 등의 실무를 교육 받았다.

제주항공은 인천과 김해, 대구, 무안 등 국내 4개 도시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나트랑 등 4개 도시에 주49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 투입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베트남 승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경타워에서 베트남 국적의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오는 오는 22일부터 비행 투입을 앞두고 막바지 서비스 교육을 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날로 증가하는 베트남 승객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신규 채용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여행객은 2014년 14만1500여 명에서 2018년에는 45만7800여 명으로 약 3.2배 늘어났다.

또 지난 3월 이석주 대표이사가 항공산업 담당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고객 지향적 혁신’을 통해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충성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여행객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여행객에 대해서도 차별화 한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현지 출발 수요 확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더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도시, 72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적극적인 노선 및 기단 확대 전략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채용인원을 대폭 확대해 2016년 말 기준 45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직원은 올해 4월말 현재 150여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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