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6일 1군 엔트리에도 적잖은 변동이 있었다. 특히 투수들이 여러 명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새로 등록됐다.

이날 두산 함덕주, 롯데 장시환, 키움 브리검, 한화 임준섭, KIA 임기준, NC 유원상과 이우석이 1군 등록 말소됐다.

대신 두산 박종기, 롯데 최하늘, 한화 송은범, KIA 차명진, NC 김건태와 전사민이 1군 콜업됐다. NC에서는 내야수 오영수가 빠지고 김철호가 등록되는 변동도 있었다.

1군 주전급 투수들이 여러명 등록 말소됐는데 이유는 제각각이다.

   
▲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두산 함덕주, 롯데 장시환, 키움 브리검. /사진=각 구단


두산 주전 마무리투수 함덕주는 구위가 뚝 떨어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함덕주는 올 시즌 1승3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인데 최근 부진한 피칭이 계속됐다. 지난 7일 KIA전 블론세이브에 이어 9일 KIA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다. 14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김상수에게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았고, 15일 삼성전에서는 한 타자를 상대해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두산은 집단 마무리 체제로 함덕주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롯데 장시환과 키움 브리검은 부상 때문에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장시환은 15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실점(1자책점)하고 일찍 물러났다. 피칭 내용도 좋지 못했는데, 경기 후 허리에 통증도 호소했다.

브리검도 15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6회 피칭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은 심하지 않은 편이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텀 정도 쉬기로 했다.

롯데와 키움은 선발 요원이 빠짐에 따라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다.

한화가 임준섭 대신 송은범을 등록한 것은 불펜 필승조 보강 차원이다. 송은범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한 편이었으나 지난 3일 1군 말소된 뒤 퓨처스에서 3경기 등판해 3⅓이닝 무실점으로 1승 1세이브를 올리며 호투하고 1군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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