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왕석현에 대해 살해 협박을 한 30대 남성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16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 심리로 왕석현을 살해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의 선고기일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12월 왕석현의 소속사와 학교로 전화를 걸어 왕석현이 물건을 훔쳤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왕석현을 살해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왕석현의 오랜 팬이었지만,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검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A씨에 대해 징역 1년 실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은 A씨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A씨의 반성문, 정신감정촉탁신청서 등 제출 자료를 검토한 법원은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심한 공포심을 호소한 것을 고려한다"며 "피고인을 징역 10개월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 사진=라이언하트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은 왕석현은 2013년 '광고천재 이태백'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라이언하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과의 약속' 등 드라마에 출연, 본격적인 연기 활동 재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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