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주환(SK 와이번스)이 헤드샷에 맞고 쓰러져 큰 걱정을 샀으나 다행히 단순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주환은 16일 NC 다이노스와 창원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맞고 교체됐다. SK가 2-5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NC 투수 배재환이 던진 빠른공(시속 147km 직구)에 머리 쪽을 강타 당했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나주환은 그라운드로 들어온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헤드샷 규정에 따라 배재환은 퇴장 조치됐다.

투구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머리쪽을 맞았기 때문에 나주환의 상태에 대해서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부상이 심하지는 않았다.

   
▲ 사진=SK 와이번스


SK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나주환 선수는 CT 및 X-Ray 촬영 결과 출혈 및 심각한 문제는 없으나 뇌진탕 증세가 있습니다. 당분간은 안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라고 병원 검진 결과를 전했다. 

SK 선수단은 창원 원정 3연전이 끝나 이날 밤 두산과의 다음 홈 경기를 위해 버스로 이동했다. 하지만 안정을 취해야 하는 나주환은 창원에서 하루를 머문 뒤 17일 인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나주환의 헤드샷 부상에 SK 선수단은 물론 상대팀 NC의 이동욱 감독도 크게 염려를 했는데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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