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예상했던 대로 2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저스-신시내티의 20일 경기 선발 투수를 16일 발표했다. 다저스 좌완 류현진-신시내티 우완 태너 로아크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다저스는 17일 경기가 없고 18일부터 신시내티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그 마지막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출격, 시즌 6승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 선발 순서를 리치 힐-워커 뷸러-류현진으로 짰다.

류현진은 6일 휴식 후 등판한다. 앞서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류현진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하며 116개의 공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고 투구수를 기록한 만큼 피로감이 있었을 터.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하루정도 더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컨디션 유지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류현진은 올 시즌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2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구위는 '언터처블' 그 자체다. 최근 3경기 성적은 8이닝 1실점, 9이닝 무실점 완봉, 8이닝 무실점으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 제구력이 워낙 칼같아 '제2의 매덕스'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했다. 류현진이 페이스 유지만 잘 하면 신시내티를 상대로 충분히 6승 사냥에 성공할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 8경기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선발 맞상대 로아크는 9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의 투구 성적이 훨씬 좋다. 게다가 현재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는 반면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국내 팬들에게 아쉬운 점은 류현진 등판 경기의 시각. 현지시간 일요일 낮경기로 열리기 때문에 한국시간으로는 월요일인 20일 새벽 2시 10분에 플레이볼 된다. 류현진의 예술구를 TV 생중계로 즐기기에는 부담스런 시간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