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故 한지성의 1차 부검 결과 사망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간이 소견이 나왔다.

17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그룹 출신 배우 고 한지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1차 부검 소견에서 고인은 다발성 손상을 입었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0.1% 이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故 한지성 인스타그램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3시 50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IC 인근 3차선 도로의 2차로에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세운 뒤 밖으로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동승했던 한지성의 남편은 볼일을 보러 차에서 내린 상태였고,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보고 오니 아내가 사고를 당했다. (아내가) 왜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왜 내렸는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한지성의 남편은 음주 상태였다. 그는 "사고 당일 영종도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함께 자리했던 아내 한지성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4인조 걸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한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9일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2개월 만에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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