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기태 감독이 사퇴한 KIA 타이거즈가 1군 코칭스태프를 대거 개편해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6일 kt와 홈경기를 끝으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박흥식 퓨처스 감독이 감독대행을 맡아 KIA의 남은 시즌을 이끌게 됐다.

박흥식 대행 체제 시작과 함께 17일 코치진의 보직 이동이 단행됐다. 투수 부문을 총괄했던 강상수 투수총괄코치, 이대진 투수코치, 그리고 쇼다 고조 타격코치가 한꺼번에 2군으로 내려갔다. 

   
▲ 2군으로 내려간 이대진, 강상수 코치. /사진=KIA 타이거즈


대신 그동안 불펜코치를 맡아왔던 서재응 코치가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승격했다. 외국인 투수를 담당했던 앤서니 르루 코치가 불펜코치를 맡고, 홍세완 타격 보조코치가 1군 메인 타격코치로 일하게 됐다. 2군에 있던 정성훈 코치가 1군으로 올라와 타격 보조 코치를 맡는다.

기존의 투수 및 야수 총괄코치 제도는 페지되고 김민호 전 야수총괄코치가 수석코치로 박흥식 감독대행을 보좌한다. 수비는 김민우 코치가 담당한다.

박흥식 퓨처스 감독이 1군 감독대행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퓨처스팀은 장태수 코치가 총괄코치 신분으로 지휘하게 된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KIA가 김기태 감독 사퇴와 코치진 개편을 통해 팀 분위기를 바꾸고 반등의 계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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