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벤치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각종 징계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징계가 논의된 8건 중에는 토트넘-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발생한 킥오프 지연 문제도 포함돼 있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단은 늦게 그라운드에 나옴으로써 킥오프 시간을 지연시켰다.

이에 대한 UEFA의 징계는 토트넘 구단에 대한 벌금 1만유로(약 1335만원)와 포체티노 감독의 UEFA 주관대회 1경기 출전 정지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이 징계가 그대로 적용되면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6월 2일 열리는 토트넘-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고, 토트넘은 감독 없이 우승컵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UEFA는 포체티노 감독의 징계를 1년간 유예한다는 예외 조항을 넣었다. 리버풀과 결승전 지휘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토트넘이 감독 공백 없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한편,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은 맨유 시절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