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자영업‧제조업에 집중”
   
▲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연합뉴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올해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그동안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고용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 추경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각종 통계를 종합하면 고용 상황이 작년보다 개선되고 있고, 어렵기는 하지만 희망적”이라며 “그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으며, 추경안이 통과되면 고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자 수와 관련해 정 수석은 “22018년 취업자 증가수는 9만7000명이었는데올해 증가수는 2월에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을 나타냈다”며 “국내 주요 기관들이 올해 예측한 취업자 증가수는 10만~15만명이었는데 지금 수치는 그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수석은 “고용률 면에서도 2018년 하반기 -0.3~-0.1%였는데, 올해 2월 이후 -0.1%와 1% 사이에 걸쳐있다”며 “고용률 면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수가 평균 30만~40만명 정도 지속하고 있다”며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매달 50만명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정 수석은 또 “가장 힘든 세대인 청년세대 취업자 수·고용률·실업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런 통계를 봤을 때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취업자 수 증가는 신산업·신기술 분야와 사회서비스 분야가 쌍두마차로 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를 합해 10만명 이상으로 꾸준히 취업자 증가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의 결과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신설법인 수와 벤처투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 수도 작년 하반기 후 평균 15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제조업 취업자 감소를 주도한 자동차·조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시황 변화와 함께 정부정책 지원이 한몫했다고 본다. 또 음식·숙박업 취업 증가수도 계속 마이너스였다가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수석은 “여전히 자영업·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전체 고용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향후 일자리정책의 핵심 방향은 이런 점을 고려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공공분야 일자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사회서비스 일자리 등 민간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니 정부가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일자리 창출이 더 강력히 추진돼야 할 것 같다”며 “제조업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스마트공장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 벤처 붐과 혁신선도사업 정책 등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수석은 “작년 말 소상공·자영업자와 함께 소상공·자영업 성장 혁신 정책을 만든 바 있다”며 “이 정책이 하루빨리 성과가 나오도록 관리해야 한다. 정책을 함께 만든 소상공·자영업자와 매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은 “지역 일자리를 위한 제 2·3의 광주형 일자리, 즉 상생형 일자리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며 “여러 지자체에서 상생형 일자리를 위해 엄청 노력하는 것으로 아는데, 6월 이전에는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정 수석은 오는 6월 이전 한 두 곳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아마 6월 이전에는 한 두 곳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수석은 “고용 면에서 이런 성과가 조기에 나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일자리는 그 자체로 민생이며 경제 기반이다. 국민이 체감하도록 모든 가능한 정책 수단 동원에 노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