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MZ 평화의길 철원구간 [자료=대한민국 정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 길인 'DMZ 평화의길' 중 강원도 철원 구간이 다음 달부터 개방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DMZ 평화의길 고성 구간에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 철원 구간을 민간에 개방하기로 하고, 20일부터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선을 따라 차량과 도보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 방문하는 코스로, DMZ 내 비상주 GP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화살머리고지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유해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민간에 개방되는 비상주 GP에서 유해 발굴 모습을 볼 수 있다.

철원 구간 탐방은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주 5일 동안 1일 2회씩이며, 1회당 참가인원은 20명으로 제한돼 있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을 위해 두루미가 월동하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코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희망하는 사람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를 통해 신청하면 되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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