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탁재훈이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저택을 처음 공개했다. 6년째 살고 있는 럭셔리한 집을 탁재훈이 단 돈 500만원으로 구입한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됐다. 탁재훈이 남다른 부동산 투자나 재테크 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 때문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수미와 이상민이 탁재훈의 제주도 집에 초대되는 모습이 소개됐다.

탁재훈의 제주도 저택은 예쁘게 지은 2층집에 마당에는 야자수 나무가 있고 뒷마당에는 채소를 기르는 텃밭도 있었다. 전원주택형으로 깔끔한 인테리어까지 돼 있어 김수미는 "집 너무 좋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탁재훈이 정성껏 준비한 볼락과 뿔소라 구이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하면서 탁재훈은 어떻게 제주도에 내려와 살게 됐는지, 이 집을 어떻게 구입했는지를 김수미와 이상민에게 들려줬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6년 전쯤, 탁재훈은 힘든 시기를 보내느라 전 재산이 5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복잡한 마음을 달래려 아들과 제주도 여행을 온 탁재훈은 제주도로 내려와 살고 있는 절친 이재훈(쿨)과 우연히 연락이 닿아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고. 그 때 현재 살고 있는 동네로 와서 당시만 해도 모델하우스였던 이 집을 보고 너무 예쁘다는 생각을 했고, 제주도에 내려와 이런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는 것.

마침 이재훈의 소개를 받아 함께 만나 소주 한 잔 기울이게 된 사람이 이 집을 지은 사장님이었다. 잘 지은 집 칭찬을 하자 그 사장님은 탁재훈에게 집을 구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전 재산이 500만원 뿐이었던 탁재훈은 집을 살 엄두도 못냈으나, 사장님은 탁재훈의 그런 처지를 알게 되자 그 돈(500만원)으로 계약을 하자고 선뜻 나섰다는 것.

그냥 술자리 농담 정도로 생각했던 탁재훈에게 사장님은 실제 500만원의 계약금만 받고 집을 넘겨줬고, 그렇게 탁재훈은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무일푼이 된 탁재훈은 어떻게 집 구입 잔금을 치렀을까. 탁재훈이 방송 활동을 쉰 약 3년 6개월 동안은 잔금을 낼 수가 없었다. 활동 재개 후 돈이 좀 생겨 갚으로 간 자리에서 사장님이 그동안 은행 융자금 이자까지 대신 갚아온 것을 알고 감격했다고. 탁재훈은 돈이 모이는 대로 잔금과 이자를 갚으며 제주도 보금자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얘기를 전했다.

탁재훈이 어렵던 시기에 만난 이재훈과 그가 소개해준 사장님, 그로 인해 살 집을 얻게 된 특별한 사연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면서 '좋은 인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탁재훈의 제주도 집과 얽힌 사연을 들은 김수미는 탁재훈에게 "그 사장님을 만날 운명은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 네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움을 준 것 같다. 그 분은 너한테 도움을 준것 100배 이상의 복을 받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좋은 인연'에 감동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 방송 후 탁재훈의 제주도 집, 사장님과의 인연이 화제가 되자 탁재훈은 오센과 인터뷰에서 "사장님은 나의 은인이다. 제주도에 사는 이웃사촌으로서 지금도 완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저희 어머니는 이 사연을 듣고 사장님을 '큰 아들'로 부르신다"고 밝히며 원금과 이자를 갚으면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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