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로 대표되는 자족도시 부동산 시장 불황 속에서도 인기 고공행진
-용인 자족도시인 '플랫폼시티' 조성 박차…수지구 등 인접 지역 후광 효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판교 등 일자리와 편의시설이 풍부한 자족도시가 각광받는 분위기다. 자족기능을 갖춘 지역만이 서울에 집중된 주택 수요를 분산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자족도시가 부동산 불황 속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인 자족도시 판교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덕분에 2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아파트 값이 3.3.㎡ 기준 3000만원이 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현재 판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3412만원이다. 

실제 2011년 분양을 마친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지역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현재 정보기술(IT), 문화산업기술(CT), 생명공학기술(BT) 등의 분양가 중심이 되어 수도권 최대 첨단사업단지로 자리잡았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기업 매출은 2017년 기준 약 79.3조로 부산광역시의 지역총생산(81.1조)에 버금가며 현재 제2,3 테크노밸리도 조성 중에 있다. 

자족형 도시 모델 답게 판교신도시 신규 분양 단지에 쏠리는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가 대출 규제 등 강력한 부동산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11월 진행한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577가구)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이 무려 54.29대 1에 달했다. 특히 전용 53㎡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424.34대 1로 불황기에도 식지 않는 판교신도시의 인기를 보여 줬다. 

판교와 그리 멀지 않은 용인시도 판교에 버금가는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용인시는 최근 플랫폼시티 도시기본계획승인과 SK하이닉스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족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용인플랫폼시티는 GTX 구성역(용인역) 일원인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에 첨단 산업·상업·주거·문화 복지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성 규모가 판교테크노밸리의 4배 규모인 270만㎡에 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신도시에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일반 신도시와는 다르게 개발이익 분배를 통한 자족시설 배치과 경제도심활성화를 통한 자족도시 강화로 수도권 남부 핵심거점과 용인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이 윤곽을 드러내며 용인시 부동산 역시 들썩이고 있다. 플랫폼시티 배후 수요가 흡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수지구나 인접 택지지구가 후광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20여년 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수지택지지구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앞세운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의 총 52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76가구 △59㎡B 4가구 △62㎡ 110가구 △63㎡ 6가구 △75㎡ 19가구 △77㎡ 1가구 △79㎡A 74가구 △79㎡B 4가구 △84㎡A 222가구 △84㎡B 12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은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이 약 500m 거리에 위치한다. 이를 통해 판교역까지 약 10분, 서울 강남역까지 약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또 분당선 죽전역이 약 1㎞ 거리에 위치하는데다 GTX-A 구성역(용인역·2021년 예정)도 가까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죽전점), 롯데마트 수지점, 이마트 죽전점, 롯데몰 성복점(2019년 6월 예정)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 수영장 및 헬스장, 각종 공연시설을 갖춘 용인시여성회관, 수지도서관, 120여개의 의료기관이 도보권 내 위치해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에는 대규모 학원가가 위치하는 등 교육 환경도 뛰어나다.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가구에는 2.5m의 층고설계가 적용돼 쾌적한 실내생활이 가능하다. 또 일부 가구에는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하도록 3-베이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했다. 가변형 벽체(59~63㎡ 타입)를 통해 공간활용성을 더욱 높이고 풍부한 수납공간을 적용했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은 용인의 대표 주거지로 손꼽는 수지택지지구의 중심 입지에 20년만에 들어서는 주거단지”라며 “새 주거시설이라는 희소성이 높은 데다 교통, 교육, 편의, 공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한번에 누릴 수 있을 정도로 입지여건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 상품으로 1~3인 가구나 신혼부부의 높은 관심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용인 플랫폼시티, GTX A노선,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등 굵직한 개발에 따른 수혜로 미래가치도 높아 수요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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