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2·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대호는 6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의 불방망이를 선보였던 이대호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0.297이던 타율은 0.298로 소폭 올라 3할 재입성을 목전에 뒀다.

   
▲ 이대호 5경기 연속 안타/사진=뉴시스 자료


이대호는 1회초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세이부 선발 기쿠치 유세이에게 침착하게 볼 4개를 골라냈다. 야나기타 유키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득점은 불발됐다.

3회 1사 후에는 안타를 생산했다. 기쿠치의 초구 146㎞짜리 빠른 공을 노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5회에는 볼넷으로 나가 직접 홈까지 밟았다.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이대호는 안타와 내야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뒤 호소카와 도오루 타석에서 나온 세이부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7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8회 이날 경기 세 번째 볼넷으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8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를 8-1로 완파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58승4무36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