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자성의 뜻을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는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불거진 고객 대응, 제품 안전성 등 논란에 대해 반성했다. 이날 임지현 상무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준성 대표는 "임지현 상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고객과 소통하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임블리 인플루언서로서 고객과 소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임지현 상무는 7월 1일자로 상무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건에프앤씨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패션과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준성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한 스타트업으로서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기에 역량이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저희의 미숙했던 점,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사진=임지현 상무 SNS


SNS 스타 임지현 상무가 만든 쇼핑몰 임블리는 한 해 매출 1700억원에 이를 만큼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 4월 소비자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호박즙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됐다는 소비자의 항의에 남은 분량만 교환이 가능하다고 응대하며 공분을 산 것.

또한 임블리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여러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명품 의류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연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