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받았다. 영국의 한 매체가 토트넘 선수단의 시즌 전체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에게 선수들 중 최고 평점(공동)을 줬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018-19 시즌 토트넘 선수단 개개인에 대한 평점을 매겨 2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사실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 아니었다. 유일하게 '9점'을 받아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된 이는 선수가 아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인디펜던트'는 토트넘을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포체티노 감독의 공을 가장 높이 인정했다. 특히 토트넘이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을 한 명도 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선수들로만 일궈낸 성과라 포체티노의 지도력은 최고 평가를 이끌어낼 만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선수들 가운데는 손흥민이 '8점'을 받아 모우라, 시소코, 베르통언과 함께 공동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해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정말 돋보였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매우 귀중한 득점을 올린 것을 포함해 총 20골을 터트렸다. 많은 것을 이뤄냈고 한 단계 도약했다"고 극찬했다.

토트넘 공격진을 흔히 'DESK(델레 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으로 부른다. 이들 핵심 공격수들 가운데 손흥민이 유일하게 8점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의 선수는 7점을 받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에 국가대표로 차출돼 공백기도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리그 31경기(선발 23차례)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1경기(선발 10차례)에 나서 4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정규시즌 종료 직전 토트넘 팬들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한 선수도 손흥민이었으며, 여러 매체에서도 손흥민에 대한 칭찬 릴레이는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평점 8점을 받은 모우라는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역전 결승 진출의 기적을 만들어낸 인상적인 활약을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각각 중원과 수비의 핵 시소코, 베르통언도 높은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알리, 에릭센, 케인 외에 윙크스, 산체스, 알더베이럴트, 요리스 골키퍼가 평점 7점을 받았다. 트리피어와 은쿠두는 가장 낮은 평점 4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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