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보호막 본체 삽입, 힌지 부분 개선 등 완성도 높여
국내 5G 전용폰으로 출시 임박, 개선 제품 기대감 상승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 '갤럭시S10 5G'와 LG 'V50 씽큐'에 이어 국내 3번째 5G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하면서 5G 마케팅 대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갤럭시 폴드'를 5G 전용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자급제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폴드의 공식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재 망 연동 테스트가 마무리 수준을 밟고 있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LG V50 씽큐 출시로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갤럭시 폴드의 등장으로 마케팅 대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 V50 씽큐 출시 이후 이통 3사는 공시지원금까지 경쟁적으로 확대하며 마케팅 대전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유통점에서는 공짜폰에 페이백까지 등장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200만원이 훌쩍 넘는 갤럭시 폴드에도 대규모 공시지원금과 보조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여 5G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V50 씽큐는 일주일 만에 10만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직후부터 이통사와 유통점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지만 다음달 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하는 '듀얼 스크린'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갤럭시 폴드 폴딩 테스트/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도 5G 시장을 달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면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된 상태지만 결함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인 제품 출시가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싱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문제가 됐던 화면 보호막을 본체 삽입하는 형태로 제품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공개된 시제품에서 화면 보호막을 강제로 떼어내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키워 삽입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또 디스플레이와 힌지 사이로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름을 추가로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생산 과정에는 큰 변경이 없어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통사의 망 테스트도 마무리 단계여서 다음달 초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화면 결함 논란이 오히려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모바일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완성도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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