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트로스 스타 김양이 '사람이 좋다'에 뜬다.

▲ 송대관이 키운 신예? 장윤정 친구? 나는 트로트 가수 김양

2006년부터 MBC 합창단에서 활동하다 2008년 '우지마라'를 통해 트로트계 샛별로 떠오른 김양. 데뷔 당시 중견 트로트 스타 송대관과 태진아가 코러스를 맡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음악, 토크,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이후 연달아 냈던 앨범의 흥행 실패로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다.

어느덧 데뷔 12년 차, 최근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하여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모두가 웃고 있는 가운데 심사위원석에서 눈물을 훔치는 한 사람, 냉정한 가요계에서 늘 살갑게 대했던 자매 같은 친구 장윤정이다. 

누구보다 김양의 가능성을 믿고 재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바로 자신의 후계자라 소개하며 자신의 곡이었던 '우지마라'를 선뜻 내어주었던 송대관. 어버이날을 맞아 그의 집을 방문한 김양과 그녀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 사진=MBC '사람이 좋다' 제공


▲ 우지마라, 흥 부자네 셋째 딸 대진이네 가족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노래의 가사처럼 김양의 인생은 결코 쉽지 않았다. 19년째 혈액암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허리디스크로 지팡이 없이는 걷지 못하는 아버지. 그래서 김양은 부모님과 함께 살며 병원 정기검진도 직접 챙긴다. 그런 부모님에게 늘 멋진 딸이고 싶었던 김양은 긴 공백기가 더욱 초조했다.

무대에 더 이상 서지 못 할 수 있다는 불안함에 한때 무대 공포증도 겪었지만 흥과 긍정적인 기운이 넘치는 가족들 덕분에 그녀는 이제 모든 슬럼프를 떨쳐내고 새롭게 도약 중이다.

▲ 10년 만에 되찾은 전성기, '트로트계 흥 부자'

오늘도 아침부터 밤까지 스케줄은 이어진다. 데뷔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전국 방방곡곡 김양을 부르는 섭외 전화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 하지만 무명 시절 몸에 밴 습관들만은 바뀌지 않았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신들린 솜씨로 능숙하게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하고, 스케줄 장소에 도착한 그녀는 어느새 김대진이 아닌 김양으로 변신해 관객들 앞에 설 준비를 한다.

관객이 적은 무대일지라도 자신을 찾아준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녀.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순간인 만큼 앞으로의 시간 동안은 행복할 일만 가득하고 싶다는 그녀의 힘찬 도약을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MBC '사람이 좋다'는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는 별난 인생들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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