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업체들이 주가에 영향을 받았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74% 상승한 4만 3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미국 안보에 반하는 활동에 연루돼 있다"며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후 구글 등 미국 내 주요 IT 기업들은 화웨이에 대한 소프트웨어·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화웨이가 이번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전날보다 3.90%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해 화웨이 장비를 대량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해온 SK하이닉스(-0.85%)도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