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주가가 치솟자 지역 매체에서 다저스는 당장 류현진과 계약 연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언론의 구단에 대한 조언이지만, 사실상 명령(?)에 가깝다.

다저스 구단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웨이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류현진과 계약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이번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의 최고 선발 투수로 탈바꿈했다"면서 류현진의 활약상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6승(1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공동 1위이며,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1위다. 9차례 등판 가운데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현재 31이닝 연속 무실점의 경이로운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 사진=다저스웨이 홈페이지


이처럼 눈부신 활약을 하는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웨이는 "다저스는 지금 당장 류현진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도록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라며 구단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이전트를 둔 것을 걱정하면서도 "류현진의 LA에 대한 애정은 계약 연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실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처음 몸담은 다저스 구단과 LA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한다면 다저스는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장을 날리면서 "류현진은 평생 다저스맨이 될 자격이 있다"고 확신했다.

류현진과 계약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부상 전력 등을 고려할 때 3년 정도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상 연봉을 1천600만~1천800만 달러라고 볼 때 류현진과 다저스는 3년 총액 4천800만~5천400만 달러로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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