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소셜미디어 분석결과…관광지 에버랜드 1순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경기도의 먹을거리는 '커피'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이런 내용의 '2018 경기도 관광동향보고서' 및 '2018 경기관광실태조사'를 21일 밝혔다.

관광동향보고서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 2017~2018년 2년간 경기도 관광 관련 빅데이터 13억건을 이번에 처음으로 분석했으며, 관광실태조사는 지난해 주요관광지 42곳을 방문한 내외국인 625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분석결과, 먹을거리 중 '커피' 언급량이 3만 290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커피에 대한 최근 5년간 관심도 증가 추세를 보면, 카페가 '여행의 목적지'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관광지 중에선 에버랜드(6만 3731건)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많았고, 쇼핑 장소로는 스타필드하남(4만 1543건)이 압도적이었으며, '경기도 여행'의 언급량은 3분기인 7~9월에 가장 많았다.

여행지 관심도는 가평, 용인, 수원 순이며, 파주를 중심으로 한 비무장지대(DMZ)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관광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들은 단체 모임보다 당일치기(85%), 개별여행(88%)으로 경기도를 많이 찾았고, 외국인 관광객도 개별여행(65%) 형태로 당일여행(81%)을 즐겼다.

경기도를 찾은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 테마·안보 관광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내국인은 자연관광지 방문(38%)과 식도락 관광(30%)을, 외국인은 쇼핑 관광(26%)과 식도락 관광(24%)을 각각 꼽았다.

식도락 관광은 내.외국인 모두 만족도와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다양한 맛집 활용 투어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된다.

내.외국인 모두 경기도 여행 중 안전·치안, 볼거리, 즐길거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관광산업 종사자가 친절하다고 답했으나, 불만족한 분야로는 내국인은 쇼핑을, 외국인은 언어소통을 각각 꼽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관광공사 김도형 경영전략팀장은 "기존의 정기 실태조사와 더불어, 늘어나는 SNS 이용객 반응을 조사해 더 다양하고 세밀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조사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 데이터에 기반을 둔 관광 사업 및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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