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일본인이 위안부 관련 전시회 작품을 훼손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단순 귀가 조치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일본인 A(56)씨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을지로 4가 지하도 아뜨리앨 갤러리에 전시된 걸개그림 ‘나비의 꿈’을 뜯어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 사진=KTV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등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귀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에 대해선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인이지만 외교적인 부분과 상관없이 우리 국민과 똑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취 일본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만취 일본인, 또 술먹었다고 봐주냐” “만취 일본인, 엄격하게 처벌해라” “만취 일본인, 이러니 우리나라를 무시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