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실리콘 PC·고내열 PC·투명 난연 PC·메탈리너스 등 선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양사는 박순철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플라스 2019'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차이나플라스는 독일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40개국 4000여개사가 참가하고, 약 18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박 부사장은 전시에 참가 중인 삼양사 부스를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전시회를 통해 우리사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미래 트렌드 파악에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삼양사는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를 통해 다진 입지를 활용해 수평 전개 전략을 펼치고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셜티 제품 개발을 통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3만톤의 컴파운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경영 전략에 맞춰 스페셜티 제품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가전 업계공략에 주력했으며, 삼양사는 차별화된 중합 기술로 기존 폴리카보네이트(PC)를 업그레이드한 △실리콘 PC △고내열 PC △투명 난연 PC 등은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 2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차이나플라스 2019' 전시장을 찾은 박순철 삼양사 대표(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김영환 최고기술책임자(CTO·오른쪽에서 세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양홀딩스


이들 소재는 기존 PC 대비 내충격성·내화학성·내열성 등이 뛰어나 높은 수준의 내열성을 요구하는 자동차 헤드램프과 안개등 및 높은 내화학성이 필요한 자동차용 버튼 등에 적합하다.

삼양사는 자동차 경량화 트렌드에 따른 탄소-장섬유 열가소성 복합소재(C-LFT)로 만든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과 차별화된 컴파운딩 기술로 기존 소재 대비 충격 흡수성을 2배 이상 높인 범퍼 및 충격 흡수 장치 등을 전시, 신규 성장 동력인 복합소재 사업으로 대형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C-LFT는 탄소섬유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일종인 폴리아미드를 결합시켜 만든 소재로, 강철로 만든 기존의 프레임과 동등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절반 이하다. 사출 성형에 적합한 칩 형태의 제품이어서 복잡한 형태의 제품을 쉽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삼양사는 금속 재질 느낌의 플라스틱 소재 브랜드인 메탈리너스와 유리 느낌의 PC도 선보였다. 플라스틱 자체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금속 질감을 부여한 메탈리너스는 도장·도금 등의 추가 공정이 필요 없는 소재다. 유리 느낌의 PC는 높은 표면경도와 광택을 가져 스마트폰 후면 커버 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소재다.

한편 삼양사는 삼양EP상하이·삼양EP헝가리 등의 해외 법인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에 삼양EP베트남을 설립, 동남아 시장 진출도 가속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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