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모세(김종범)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각종 통증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으며 준비 중이던 신곡 발표가 무산된데다 국내 5대뿐이라는 아끼던 승용차까지 파손돼 몸과 마음이 모두 큰 상처를 받았다.

모세는 22일과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교통사고를 당한 사연을 잇따라 전했다. 병원에 입원한 신세가 된 사진,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 파손된 자신의 차량 사진 등을 올린 모세는 장문의 글로 현재 심경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원망 등을 전했다.

우선 모세가 22일 올린 글에 따르면 사고는 월요일(20일) 밤 자정을 갓 넘긴 시점에서 발생했다. 차를 몰고가던 중 갑작스럽게 추돌을 당했고, 가해 차량은 음주운전 상태였다고. 

그는 자신의 차량(그는 '재치왕'이라 불렀다)이 파손된 걱정부터 했다. 프레임을 절단하는 등 두 달간의 수리를 해야 하는 큰 피해를 당해 전 세계 550대 한정 생산에 국내에는 단 5대 뿐인 차와 작별하게 된 상황을 몹시 안타까워했다. 해시태그를 통해 모세의 '애마'는 미니쿠퍼 컨트리맨 JCW 프로즌블랙에디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함께 공개한 자신의 차량 후면에 설치됐던 블랙박스 영상에는 추돌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뒤에서부터 돌진해온 차량이 가속 상태에서 그대로 들이받았고, 모세의 차량은 한참 튕겨나간 끝에 정차를 했다.

   
▲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이어 23일 다시 올린 글에서 모세는 사고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음을 밝혔다.

모세는 "어제는 허리통증과 두통이 밤새 괴롭히더니 오늘은 등까지 가세했다"며 병원에 여러번 입원한 적이 있지만 이번만큼 크게 다치고 아팠던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세는 "6월 중순 예정된 '뒤란'이라는 콘서트형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며 그에 맞춰 신곡을 들려드리려던 참이었다. 이번 사고로 음원을 들려드리는 건 불가능하게 될 것 같다. 다음 주에 예정된 공개방송 무대부터 '뒤란' 무대까지 신곡은 커녕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나 있을지 걱정"이라고 신곡 발표를 할 수 없게 된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또한 모세는 "너무나도 아끼는 소중한 애마까지 잃는 상황이 올 것 같고 역시나 보험사 측에선 이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릴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아끼던 승용차를 원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개탄했다. 모세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모습과 멀쩡하던 상태의 차량 사진을 각각 올려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끝으로 모세는 "지금 이 사고를 낸 가해자분 만나게 되면 너무 화가 나서 손이 올라갈 것만 같다. 왜 아무 잘못 없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건지 정말. 제발 음주운전은 하지 마시길"이라고 음주운전의 무서움에 대한 경고의 말을 덧붙였다. 

2005년 가수 데뷔한 모세는 '사랑인걸' '한걸음' 등 히트곡들을 내놓았고 드라마 '101번째 프로포즈' '천추태후' 등의 OST에도 참여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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