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경로, 일본으로 틀었지만?...간접 영향권 주말 강풍과 폭우 '주의'

제11호 태풍 할롱의 경로가 예상보다 더 일본쪽으로 기울어졌지만 우리나라도 7일부터 간접영향권에 들어 주말엔 지역에 따라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90km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며 9일 오후 3시에는 가고시마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일본 규슈 남동해안을 따라 계속 북동진하는 경로를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할롱이 중형급 규모이나 '강'의 세기를 유지하고 있어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 태풍 할롱 경로/사진=기상청

태풍 할롱의 경로에 따라 내일 오후부터는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도 너울에 의해 파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이 흐리고 서울 경기도와 강원 남부에서 아침까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상청은 "충청 이남지방에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태풍 할롱은 오는 10일쯤 일본 규슈 인근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가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11호 태풍 할롱 경로 소직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할롱 경로, 다행히 일본쪽으로 가네"  "태풍 할롱 경로, 주말은 간접영향 받아 어디 나가긴 틀렸네"  "태풍 할롱 경로, 일본 태풍피해 조심해야 할 듯"  "태풍 할롱 경로, 태풍 그만 좀 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