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7연패 부진에 빠지며 꼴찌로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가 민병헌, 아수아헤의 복귀에 희망을 건다. LG 트윈스 투수 정찬헌도 부상을 털고 1군 복귀했다.

롯데와 LG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주요 변동 사항이 있었다.

롯데는 이날 외야수 민병헌,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 포수 김준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외야수 조홍석, 내야수 신용수, 포수 안중열이 등록 말소됐다.

무엇보다 민병헌의 합류가 반가운 롯데다. 민병헌은 지난 4월 4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박민호의 투구에 맞아 손가락이 골절돼 장기간 이탈해 있었다. 4월 5일 엔트리 제외 이후 49일 만의 복귀다. 민병헌은 일본까지 가서 재활 치료를 받는 등 빠른 복귀를 위해 애써왔다. 부상 당하기 이전 민병헌은 타율 4할4푼4리의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아수아헤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타격 도중 손톱이 들리는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약 2주 만에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내야 수비와 타선에 적잖은 힘을 보탤 수 있는 아수아헤다.

김준태는 지난 6일 엔트리 제외됐다가 18일 만에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병헌, 아수아헤의 복귀로 롯데는 모처럼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아수아헤는 이날 LG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명단에 들었고, 민병헌은 일단 벤치 대기한다.

LG는 투수 정찬헌과 임지섭을 1군 등록하고, 배재준과 강정현을 엔트리에서 뺐다.

정찬헌은 올 시즌 마무리로 LG 뒷문을 책임지다 4월 21일 허리 통증으로 1군 등록 말소됐다. 정한헌이 복귀했지만 LG 마무리는 주가를 높이고 있는 고우석이 있기 때문에 정찬헌은 당분간 중간계투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지섭은 올 시즌 처음 1군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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