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맹비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민일보 해외판은 25일 쑤샤오후이 중국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이 쓴 논평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했다. 국제문제연구원은 중국 외교부 직속 연구 기관이다.

쑤 부소장은 ‘미국 정객의 선동은 근거 없는 먹칠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깊은 연계를 맺고 있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했다.

쑤 부소장은 “미국 정객들은 끊임없이 주관적 추정에 근거한 거짓말로 미국 국민을 오도하려고 한다. 미국이 휘두르는 관세 몽둥이의 명분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 정객들이 중국 공산당과 정부를 겨냥해 중국과 중화민족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방해하려 하고 이념대립을 부추기려 한다는 데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중국뿐 아니라 중국 공산당과 깊이 연계돼 있다”며 “그러한 연계는 그 네트워크를 오가는 미국의 정보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