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방일 중인 볼턴 보좌관은 25일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관료로부터 북한의 발사 행위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을 열어뒀다”며 “다음 단계는 김 위원장이 안으로 걸어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대화 재개 시도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는다고도 전했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왼쪽)/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