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 차 방일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전 7시 30분께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했는데 이것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지는 모르지만, 나는 아니다”며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볼턴은 전날 도쿄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웃었다”며 “이는 아마도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퍼부었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 그의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란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도 사용했다.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독재자와 폭군으로 지칭한 데 따른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