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가 받는 연봉이 최근 4년간 평균 2000만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36개 공공기관 가운데 비교 집계가 가능한 314곳의 연도별 기관장 연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7137만 원이었다. 지난 2014년(1억5175만 원) 이후 4년 만에 1962만 원 늘어난 것으로 평균 상승률은 12.9%다.

기관별로는 예탁결제원 사장이 2014년 1억9926만 원에서 지난해 3억9944만 원으로 2억18만 원이나 오르면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2014년 5925만 원이었던 연봉이 지난해 1억7167만 원으로, 근 3배가 올랐다. 한국중부발전 사장(1억644만 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1억71만 원)도 4년 만에 연봉이 1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9509만 원), 한국동서발전(8916만 원), 한국수력원자력(8903만 원), 한국관광공사(8568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8385만원), 한국특허정보원(8255만원) 등도 기관장 연봉 증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사 대상 공공기관 가운데 기관장 연봉이 줄어든 곳은 47곳(15.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