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 속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26일 새벽 0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구하라는 치료 중이며, 호흡과 맥박은 정상이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구하라에게 이상 징후는 SNS에 올린 글로 미리 감지됐다. 그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매니저 A씨가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구하라에게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자택으로 찾아갔다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했다.

구하라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하라는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는데, 최근 "행복한 척, 괜찮은 척 이제 그만하고 싶다. 걱정도 끼치기 싫다",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아파도 안 아픈 척",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등의 메시지를 올리며 힘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 쌍방 폭행 시비 등으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범 씨는 지난해 9월 구하라와 다툰 후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구하라는 최 씨의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구하라는 일본 팬미팅 등을 통해 활동을 재개하며 SNS로 근황을 전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팬들은 많은 걱정을 하며 쾌유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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