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멕시코를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일본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의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를 3-0으로 꺾었다.

앞선 1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겼던 일본은 이로써 1승 1무, 승점 4점이 돼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27일 새벽에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에콰도르에 1-0으로 이겼다. 2연승한 이탈리아가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지켰으며 일본이 그 뒤를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이탈리아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지더라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 사진=FIFA U-20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초반부터 멕시코가 공격적으로 나섰고, 일본은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맞섰다. 멕시코의 몇 차례 슛이 무위에 그치자 일본이 전반 21분 멕시코의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미야시로 다이세이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본은 전반 35분 타가와 교스케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일본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타가와가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멕시코는 라이네스를 축으로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일본의 압박을 제대로 뚫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냈다. 수비 조직력으로 리드를 지키던 일본은 후반 32분 미야시로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며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A조 2차전에서는 세네갈이 콜롬비아를 2-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개최국 폴란드는 약체 타히티를 5-0으로 대파, 콜롬비아와 개막전 0-2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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