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채권엔 5000억원 투자, 5개월 연속 순투자세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수행진을 벌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상장채권에 5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4개월 연속 순매수, 채권은 5개월 연속 순투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7월 23거래일 중 22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벌였다.

7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460조3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3.1%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 상장채권은 98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6.8% 수준이다.

   
▲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들은 상장주식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상장채권에 5000억원을 순투자했다./뉴시스

국가별로 미국이 1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했다.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6000억원씩을 순매수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홍콩(-4000억원)은 순매도 규모를 확대했고, 케이만아일랜드(-1000억원)도 순매도를 이어갔다.

7월 말 현재 국가별 상장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180조5000억원), 영국(37조7000억원), 룩셈부르크(27조400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들은 7월 중 상장 채권에 500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000억원)이 순투자로 전환했고, 싱가포르와 영국도 순투자를 나타냈다.

7월 말 현재 국가별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미국(19조5000억원), 중국(13조3000억원), 룩셈부르크(12조4000억원) 순이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